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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살았던 고대 그리스는 폴리스를 중심으로 하는 독립성이 강해서 통일된 국가를 형성하기 보다는 여러 폴리스들 간 동맹을 맺는 형식을 취했었다. 이는 헬레니즘 시대의 그리스 이전까지 유지됐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그리스 한 지방에서 의사의 아들로 태어나 플라톤의 아카메디아에서 연구하며 저술 활동을 해왔으며, 아테네에 리케이온이라는 학당을 세웠다. 니코마코스 윤리학은 이 시기에 강의했던 논설이다.

윤리의 목적

책의 주요 논지는 인간의 삶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게 무엇이며, 이 목표를 위해 무엇을 추구하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질문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도덕적으로 옳은 일은 '미덕'을 실천하는 것이며, 이는 행복과 성취로 이어진다고 주장한다. 쾌락과 명예, 부와 같은 행복에 관한 다른 이론을 부정하며 인간의 기능은 이성에 따라 행동하는 삶이며, 덕을 실천하는 것이 인간에게 내재되어 있다고 믿었다. 이 '덕'이라는 것은 본성이 아니라 능력이며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은 중용을 지키는 사람이 행복한 인간이라 말한다.

쾌락

인간의 행위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목적이 행복한 삶이라는 것에 대해 아리스토 텔레스는 쾌락과 절제에 대해 설명한다. 그의 스승인 플라톤은 쾌락을 갈증이나 허기와 같이 신체의 채워지지 않은 부족한 상태가 만족한 상태가 될 때 생기는 것으로 인간이 와전한 상태의 회복으로 가는 운동 과정으로 설명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쾌락을 완성을 목적으로 추구되는 것이 아니라, 행위와 동시적으로 완성되는 품성의 활동이라 말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형이상학에서 활동을 '좁은 의미의 활동'과 '운동'으로 구분하고, '좁은 의미의 활동'은 봄, 삶, 쾌락등과 같이 활동과 동시에 그 활동 목적이 동시 완성되는 활동으로 결과물을 수반하지 않는다.

보는 활동과 동시에 이미 봄은 실현되고, 산다는 활동과 동시에 삶은 실현된 것이며, 어떤 행위를 통해 쾌락을 느낌과 동시에 이미 쾌락은 실현된 것이다. 이와같이 '좁은 의미의 활동'은 활동자에게 귀속되고, 결과물이 없기 때문에 그 활동은 활동자 속에 나타난다.

반면에 '운동'은 활동을 하고 있지만, 활동의 목적이 실현되지 않은 상태로 결과물을 수반한다. 건축함,건축 활동을 하고는 있지만 건축물이 완성된 것은 아니다. 그림을 그림, 그림을 그리고 있지만 그림이 완성된 것은 아니다. 활동자의 어떤 목적을 위한 활동에 의해 그 결과물이 생기면, 활동은 그 결과물 속에 귀속되어 나타난다. 건축 활동은 결과물인 건축물에 나타나고, 그림 그리는 활동은 결과물인 그림 속에 나타난다. 이러한 활동을 운동이라한다.

모든 사람은 죽기때문에 영원환 활동을 할 수 없으며 그러므로 쾌락도 지속적일 수 없다. 쾌락은 활동에 수반하는 것이니까. 사람이 어떤 새로운 일을 할 때에 드는 쾌락도 얼마 후에는 이전 같지 못해 지루함을 느끼듯 쾌락도 힘을 잃게되는 것이다.

감상

책의 내용이 방대하다보니 적지못한 파트가 너무나도 많다. 머리를 이렇게 자극시키는 책을 읽는 것이 오랜만이었다. 고대 그리스에 이런 논설과 토론이 오고갔다는게 놀라울 따름이다. 책에서 말하는 중용이라는 것이 나로써는 와닿지 않아 나중에 다시 꺼내 읽어봐야 할 책인 것 같다.